엄마의 한마디에 손에 든 바나나킥을 다시 내려놓은 아기. 30초도 되지 않는 일상 영상 하나가 수천만 조회를 기록한 뒤 예상 밖의 브랜드 선물까지 이어졌다.
바나나킥 아기 영상, 어떤 장면이었나?
화제의 시작은 2026년 3월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한 짧은 일상 영상이었다. 당시 생후 약 12개월인 아기가 바나나킥을 발견해 먹으려다가 보호자의 “안 되는데”라는 말을 듣는다.
아기는 과자를 바로 먹지 않고 잠시 멈춘 뒤 다시 내려놓는다. 이어 아쉬운 듯 한숨을 쉬고 머리 뒤를 만지는 듯한 자연스러운 반응이 담기면서 보는 사람들의 웃음을 끌어냈다.
연출된 광고가 아니라 평범한 육아 일상에서 나온 예상 밖의 반응이었다는 점이 빠르게 공유되는 계기가 됐다. 특히 ‘먹고 싶지만 참아야 하는 상황’을 표정과 행동만으로 보여준 장면이 국적과 언어를 넘어 이해하기 쉬운 콘텐츠로 작용했다.
농심이 소개한 집계 기준으로 해당 영상은 약 2,580만 조회, 좋아요 약 148만 개, 댓글 약 1만2천 개를 기록했다. 제목의 ‘2600만뷰’는 이 조회 수를 반올림해 표현한 수치로 보면 된다.
농심이 보낸 대형 과자 특별 선물
영상이 크게 화제가 되자 농심 스낵 마케팅 담당자가 직접 아이를 위한 선물을 기획했다. 단순히 일반 제품 몇 봉지를 보내는 대신 영상의 주인공만을 위한 초대형 패키지를 만든 것이 포인트다.
특별 제작된 과자 봉지는 아이의 약 80cm 키보다 크게 만들어졌고, 패키지에는 아이를 연상시키는 이미지와 ‘바나나킥 베이비’ 문구도 적용됐다. 각 대형 패키지 안에는 일반 판매용 과자가 약 20봉씩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이 7월 공개한 선물 인증 영상 역시 다시 화제가 됐다. 후속 콘텐츠는 약 240만 조회와 14만 건가량의 좋아요를 기록하며 첫 번째 바이럴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대형 바나나킥을 실제로 살 수 있을까?
이번 초대형 제품은 일반 판매를 위한 신제품이 아니라 해당 가족에게 전달하기 위해 별도로 제작된 특별 선물이다. 따라서 마트나 온라인몰에서 같은 크기의 봉지를 정식 상품으로 구매하는 제품은 아니다.
왜 이 사례가 더 주목받았을까?
브랜드가 먼저 광고 모델을 정하고 콘텐츠를 제작한 전통적인 방식과 반대로, 소비자의 자연스러운 일상 콘텐츠가 먼저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브랜드가 그 뒤에 반응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농심 역시 단순 제품 제공에 그치지 않고 영상의 특징과 아기의 크기를 고려한 맞춤형 패키지를 만들었다. 소비자가 이미 좋아한 이야기의 맥락을 해치지 않고 후속 장면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자연스러운 SNS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사례로 볼 수 있다.
‘2600만뷰’는 기사 제목이나 온라인에서 편의상 반올림해 부르는 표현이다. 농심이 기사 취재 과정에서 밝힌 구체적인 수치는 약 2,580만 조회였다. 조회·좋아요 수는 이후 계속 증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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