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영이 방송에서 4대째 이어진 의사 집안을 공개한 뒤 증조부 안상호의 일제강점기 행적까지 관심이 확산됐습니다. 다만 역사적 기록과 온라인에서 제기된 의혹은 반드시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영 집안은 왜 ‘4대째 의사 집안’일까
하영은 2026년 방송에서 자신의 가족사를 이야기하며 증조할아버지와 할아버지, 아버지가 모두 의사였고 언니 역시 내과 전문의라고 밝혔습니다. 하영 본인은 의사의 길을 선택하지 않았지만 가족을 기준으로 보면 증조부부터 현재 세대까지 4대에 걸쳐 의료인이 이어진 집안인 셈입니다.
| 증조부 | 안상호. 구한말·일제강점기에 활동한 서양의학 의사 |
|---|---|
| 조부 | 하영의 방송 발언에 따르면 의사 |
| 부친 | 하영의 방송 발언에 따르면 의사 |
| 현재 세대 | 하영의 언니가 내과 전문의로 소개됨 |
증조부 안상호 의사는 어떤 인물인가
한국역대인물 종합정보시스템과 의학사 자료에 따르면 안상호는 1872년 태어나 1927년 사망한 의사로 기록됩니다. 1902년 일본 도쿄자혜의원의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의사자격을 취득했으며, 당시 한국인 가운데 이른 시기에 일본의 근대식 의학교육을 받은 인물로 평가됩니다.
그는 귀국 이후 의료 활동을 했고 궁중에도 출입했습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의 태의원 관련 기록에는 안상호가 대한제국 말기 촉탁의로 궁중에 출입했다는 내용도 확인됩니다. 따라서 안상호가 한국 근대 의료사에서 언급되는 의사였다는 사실 자체는 여러 역사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친일 논란은 왜 생겼나
최근 논란의 중심에는 일제강점기 당시 신문에 소개된 안상호의 생활상이 있습니다. 1918년 조선총독부 기관지였던 매일신보의 보도에서 일본인 배우자와 일본식 생활양식 등에 관한 내용이 등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는 이를 친일 행적의 근거로 보는 주장이 확산됐습니다.
또 1919년 고종이 사망할 당시 안상호가 진료에 관여했다는 기록 때문에 과거부터 존재했던 고종 독살설과 이름이 함께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독살설 자체가 역사적으로 확정된 사실은 아니며, 안상호가 독살에 가담했다는 사실 역시 확인된 것으로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과 주장을 구분하면
확인: 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라는 점은 소속사가 인정했습니다.
확인: 안상호는 1902년 일본 의학교 졸업 및 의사자격 취득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확인: 일제강점기 신문에 일본식 생활과 관련된 기사가 존재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소속사 입장: 안상호에 대한 온라인상의 친일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입니다.
주의: 2026년 8월 11일 머니투데이는 안상호가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명단 미수록만으로 한 인물의 모든 역사적 행적을 평가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배우 하영에게 조상의 논란을 그대로 연결하면 안 되는 이유
무엇보다 증조부를 둘러싼 역사적 평가는 배우 하영 개인의 활동과 별개로 볼 사안입니다. 하영이 공개한 내용은 가족의 의료인 이력이며, 이후 온라인에서 증조부의 과거가 재조명되면서 논란이 확대됐습니다. 현재 단계에서는 남아 있는 사료와 전문 연구를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정리하면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가족사는 방송을 통해 공개됐고 증조부가 안상호라는 점도 확인됐지만, 친일파라고 단정하는 것은 현재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새로운 사료나 연구가 공개될 경우 평가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국역대인물 종합정보시스템 안상호 자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대한의사학회 의학사 자료 · 뉴스1 2026.08.10 · 머니투데이 2026.08.11.
이 글은 2026년 8월 11일 공개자료 기준으로 작성됐으며 역사적 논란은 확인된 기록과 주장, 당사자 측 입장을 구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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